
📌 핵심 요약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를 리니어·택타일·클릭·특수축(광축/자기축/무접점) 4계열로 나눠 대표 축마다 키압·작동점·소음·대표제품·추천 용도를 구체 수치와 함께 정리했다. 한눈 비교표와 용도별(게이밍·사무실 저소음·타이핑·입문·매크로) 추천, 구매 전 체크포인트(핫스왑·윤활·스테빌라이저·키캡 호환)까지 담은 심화편이다.
축 색깔만 보고 고르면 십중팔구 후회한다. 같은 '적축'이라도 체리·게이트론·카일이 다르고, 같은 리니어 안에서도 은축은 작동점이 절반밖에 안 된다. 이 글은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 완벽 정리의 심화편으로, 리니어·택타일·클릭·특수축을 대표 축별로 키압·작동점·소음·대표제품까지 수치로 쪼개 비교한다. "결국 뭘 사야 하나"에 바로 답이 되도록 용도별 추천도 끝에 붙였다.
리니어 — 걸림 없이 쭉 눌리는 계열
리니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항이 일정하다. 범프(걸림)도 클릭음도 없어 손가락 피로가 적고, 게이밍과 빠른 타이핑 모두에 무난하다. 단, '조용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기계식 안에서의 비교다. 바닥 타격음은 멤브레인보다 크다.
적축 (Cherry MX Red / MX2A Red)
리니어의 기준점. 작동 키압 45gf, 작동점 2.0mm, 총 이동거리 4.0mm. 걸림이 전혀 없어 가장 표준적이다. 2024년 MX2A 세대부터 Krytox GPL 205 G0 공장 윤활과 배럴 스프링·크라운 스템이 적용돼 흔들림과 스프링 잡음(핑)이 줄고 더 매끄러워졌다. 내구는 1억 회 보증으로 리니어·은축·저소음 중 가장 높다. 대표 단품은 Cherry MX Red / MX2A Red, 입문용 완제품으로는 5만원 이하 Keychron C3 Pro(적축 옵션)가 있다. FPS·MOBA 게이밍과 빠른 타이핑 모두에 적합한 올라운드. 뭘 살지 모르겠으면 일단 적축이라는 통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은축·스피드 (Cherry MX Speed Silver / MX2A Speed Silver)
적축과 키압은 같은 45gf인데 작동점이 1.2mm로 매우 얕고 총 이동거리도 3.4mm로 짧다. 살짝만 눌러도 입력돼 반응이 가장 빠르고 가볍다. 다만 얕은 행정 탓에 바닥을 더 자주 쳐서 타이핑 시 오히려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고, 오타도 늘기 쉽다. 내구는 5천만 회로 적축보다 낮다. Razer Yellow(45g·1.2mm)·Razer Optical(40g) 같은 스피드 리니어가 같은 콘셉트다. 경쟁 FPS·리듬게임 등 즉각 반응이 핵심인 게이밍에 특화. 장시간 문서 작업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저소음 적축 (Cherry MX Silent Red / MX2A Silent Red)
적축과 거의 같은 45gf 가벼운 리니어에 스템 내부 댐핑(고무) 패드를 넣어 누를 때와 올라올 때 충격을 모두 흡수한다. 작동점 1.9mm, 총 이동 3.7mm. 바닥 타격감이 적축보다 부드럽고 약간 먹먹한 쿠션감이 있다. 리니어 중 가장 조용해 사무실·심야에 유리하다. 내구는 5천만 회. 핑크 하우징이 특징이며, 저소음 박스 리니어인 Kailh Silent Box Red도 대안이다. 적축의 가벼움은 좋지만 소리가 부담스러운 사용자에게 최적.
게이트론 황축 (Gateron Yellow Pro / Milky Yellow)
가성비 리니어의 대명사. 키압 50gf로 적축보다 5gf 무거워 바닥을 칠 때 더 묵직하고 안정적이다. 작동점 2.0mm, 총 이동 4.0mm. 공장 윤활분은 출고 상태에서도 상당히 매끈하고, 밀키 하우징이 소리를 모아 두툼한(thocky) 저음을 낸다. 내구는 일반적으로 약 5천만 회 수준. Keychron 다수 모델의 기본 옵션이며, 저예산으로 고급 리니어 키감을 원하는 국내 커스텀 입문층에 인기가 높다.
카일 적축 계열 (Kailh Red / Box Red)
Box 계열은 십자 스템을 박스 구조로 감싸 좌우 흔들림이 적고 방진·방수성이 좋다. 표준 Kailh Red는 약 50gf, Box Red는 45gf·작동점 1.8mm, Box V2 Red는 40g으로 매우 가볍다. 내구는 모델별로 약 5천만~8천만 회(일반적 범위). 흔들림 적은 안정적 리니어나 방진·방수가 필요한 환경, 아주 가벼운 키압을 원하는 게이머(Box V2 Red)에게 맞는다.
택타일 — 클릭음 없이 걸림만 있는 계열
택타일은 걸림(범프)은 있지만 클릭음은 없다. 청축(클릭)과 적축(리니어)의 중간 성격으로, 입력 순간을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오타가 줄어 타이핑·사무에 인기가 많다. 범프 강도는 대략 갈축 < 클리어 ≈ 보바 U4T < 홀리판다 순으로 또렷해진다.
갈축 (Cherry MX Brown)
택타일 입문의 표준. 작동 45gf, 바닥 약 55gf, 작동점 2.0mm, 총 4.0mm. 범프가 매우 약하고 부드러워 적축과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 키압이 가벼워 피로가 적지만, '확실한 텍타일'을 원하면 다소 밋밋하다. 내구 1억 타 이상. 현행 MX2A는 공장 윤활로 한층 정숙·매끄러워졌다. Keychron K/V, Ducky One 시리즈 등에 폭넓게 탑재된다. 사무·타이핑·게임 겸용 만능형이지만, 또렷한 피드백을 원하면 클리어나 홀리판다 쪽이 낫다.
클리어 (Cherry MX Clear)
갈축과 같은 위치(약 2mm)에 더 크고 또렷한 범프 + 더 무거운 스프링을 얹은 '강화 갈축'. 작동 65gf, 바닥 약 95gf. 묵직하고 의도적인 타건감으로 오타를 줄여주지만 장시간 타이핑 시 피로가 더 빠르다. 내구 1억 타 이상. 가벼운 스프링으로 바꾼 'Ergo Clear' 커스텀(보통 작동 62~67gf)이 인기다. 또렷한 걸림과 묵직함을 선호하는 타이피스트·코더에게 맞고, 가벼운 키압 선호자에겐 부적합.
홀리판다 (Holy Panda)
커스텀 씬을 대표하는 강한 텍타일. 바닥 약 67gf(Drop+Invyr 기준), 작동점 약 2.0mm, 총 4.0mm. 누름 초반에 크고 둥근 P자형 범프가 몰려 있고 그 뒤로 매끈하게 떨어진다. '뚝' 끊기는 스냅감이 강해 초보자는 공격적으로 느낄 수 있다. 소리는 높은 톤의 클래키함 + 크리미한 바텀아웃으로, 갈축·클리어보다 확실히 시끄럽다. 내구는 수천만~7천만 타급(로트별 상이). 제조 편차가 커서 일관성을 원하면 Drop Holy Panda X, 가성비·입수성은 Glorious Panda가 무난하다. 사무 공용 공간엔 소음 탓에 부적합할 수 있다.
보바 U4T (Gazzew Boba U4T)
'톡키(thocky)' 사운드의 대명사. 바닥 62gf 또는 68gf 두 종(신형 롱스프링 63.5g도 존재), 롱폴 스템으로 총 이동거리가 약 3.2mm로 짧다. 프리트래블이 거의 없어 누르자마자 D자형의 둥글고 큰 범프가 바로 걸린다. 공차가 타이트해 긁힘이 거의 없고, 깊고 단단한 바텀아웃이 일품이라 텍타일 중 사운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조용함이 필요하면 같은 계열의 정숙 버전 Gazzew Boba U4 Silent가 대안이다. 강한 텍타일 + 좋은 소리를 모두 원하는 커스텀 빌더에게 최상위 추천.
클릭 — 단차 + '찰칵' 소리를 동시에
클릭축은 명확한 촉각 단차와 큰 클릭음을 함께 낸다. 메커니즘은 체리식 클릭 재킷(스템에 끼운 분리형 슬라이더, 내릴 때만 편도 클릭)과 Kailh식 클릭 바(금속 핀이 휘었다 튕김, 내릴 때·올라올 때 양방향 더블 클릭)로 나뉜다. 공통점은 하나, 모두 시끄럽다. 일반 사무실 대화가 약 60dB인데 클릭축은 65~72dB로 공유 오피스·화상회의·심야엔 부적합하다.
청축 (Cherry MX Blue)
클릭축 입문 기준점. 작동 약 50gf(스펙상 35~65cN 범위), 바닥 약 60gf, 작동점 2.0~2.2mm, 총 4.0mm. 누름 중간쯤에서 또렷한 단차가 걸리고 직후 '툭' 떨어진다. 내리누를 때만 한 번 '찰칵'(편도 클릭), 약 65~68dB. 플라스틱 슬라이더 특유의 다소 거친 톤이다. 내구 약 5천만 타. Ducky One, Das Keyboard Professional, Filco Majestouch 2 등에 탑재. 또렷한 피드백을 원하는 1인 작업 공간 타이핑에 무난하다.
녹축 (Cherry MX Green)
청축과 클릭 메커니즘은 같고 스프링만 더 무겁게(작동 약 80gf, 바닥 약 90gf) 한 강화판. 단차·클릭 타이밍은 청축과 같지만 한 타 한 타를 꾹 눌러 치는 느낌이다. 내구 약 5천만 타. 손가락 힘이 강하거나 오입력을 극도로 줄이고 싶은 헤비 타이피스트용. 장시간 피로가 커 호불호가 갈린다.
Kailh BOX White
클릭 바 방식의 대표 주자. 작동 약 45gf(1.8mm), 촉각 피크 약 55gf, 총 3.6mm. 체리 청축보다 가볍고 짧으면서 금속 클릭 바가 더 날카롭고 또렷한 단차를 만든다. BOX 구조라 워블이 적다. 양방향(더블 클릭) 사운드에 샤프한 금속성 고음으로 약 70dB. 내구 약 8천만 타(V2 기준). 청축의 '딸깍'을 더 선명하고 깔끔한 금속 클릭으로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게 맞는다. 단, 청축의 단순 상위호환은 아니고 취향 문제다.
Kailh BOX Jade
BOX Navy의 두꺼운 클릭 바 + BOX White의 가벼운 스프링 조합. 작동 약 50gf(1.8mm), 촉각 피크 약 70gf, 바닥 약 65gf, 총 3.6mm. 누름은 비교적 가벼우면서 단차는 훨씬 두툼하고 강한 '크런치·메탈릭' 클릭감이다. 소리는 더 깊고 커서 약 70~72dB로 진공청소기에 근접한다. 내구 약 8천만 타. White보다 두툼하지만 Navy만큼 무겁진 않길 바라는 매니아용.
Kailh BOX Navy
BOX 클릭 계열 중 가장 무겁고 단단한 끝판왕. 작동 약 60~75gf(개정·출처별 상이), 바닥 약 90gf, 총 3.6mm. 두꺼운 클릭 바 + 무거운 스프링으로 한 타 한 타가 '쾅쾅' 박힌다. 클릭음 음량도 최상위. 내구 약 8천만 타. 손 피로와 소음이 매우 커 일상 타이핑보다는 취향·수집 성격이 강하다.
특수축 — 광축·자기축·무접점
물리 접점을 쓰지 않는 계열이다. 광축은 빛(적외선) 차단, 자기축(Hall Effect)은 자기장 변화를 홀 센서로 연속 측정, 무접점 정전용량은 러버돔+원뿔 스프링의 정전용량 변화로 감지한다. 자기축·아날로그 광축은 키별 가변 작동점과 래피드 트리거(눌렀다 떼는 즉시 리셋)가 가능해 경쟁 게이밍의 사실상 표준이 됐다. 반면 무접점은 고급 타이핑의 정점으로 통한다.
광축 (Razer Optical)
리니어 광축은 약 40gf·작동점 1.0mm·총 3.5mm로 가볍고 빠르며, 금속 스태빌라이저 내장으로 흔들림이 적다. 클릭 광축은 약 45gf·작동점 1.5mm로 청축 손맛을 광학으로 구현한다. 아날로그 광축(Huntsman V2 Analog, V3 Pro)은 눌린 깊이를 아날로그로 인식해 듀얼스텝·래피드 트리거를 지원하며, V3 Pro는 0.1~4.0mm를 0.1mm 단위로 조절한다. 빛 차단 방식이라 디바운스 지연·채터링이 거의 없고 내구는 최대 1억 타. 고속 입력 게이밍에 강하다.
자기축 Hall Effect (Wooting Lekker / Gateron Magnetic / OmniPoint)
경쟁 FPS의 현재 표준. Wooting Lekker는 L60 기준 시작 약 40cN·바닥 약 60gf, 총 4.0mm에 작동점을 0.1~4.0mm 키별로 설정한다. 래피드 트리거로 카운터 스트레이프·연타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V2는 윤활·공차 개선으로 흔들림이 줄고 톡톡한 저음 성향이다. Gateron Magnetic Jade/KS-20은 시작 약 30gf 변형이 있고 1억 타 내구로, HE 호환 보드(Keychron·DrunkDeer 등)에 끼워 가성비로 자기축 환경을 꾸밀 수 있다. SteelSeries OmniPoint 2.0(Apex Pro)은 약 45gf, 0.1mm 단위 40단계 조정과 듀얼 액추에이션을 지원한다. 비접촉이라 접점 마모가 없어 내구가 매우 높다.
무접점 정전용량 (Topre Realforce / HHKB)
고급 타이핑·코딩의 정점. Realforce는 45g·30g·변하중 옵션이 있고 총 4.0mm, APC로 작동점을 0.8·1.5·2.2·3.0mm 4단계 조절한다. 누름 초반에 부드러운 택타일 범프 뒤 거의 평탄해지는 '쫀득한' 손맛이 특징이다. Type-S는 저소음 멤브레인으로 일반 대비 소음 약 30% 감소. 내구는 공식 5천만 타급(신형 R4는 1억 타 표기), 센서 자체는 반영구적이며 러버돔이 수명 한계다. HHKB Professional HYBRID Type-S는 같은 정전용량 구조에 60% 미니멀 배열·독자 키맵으로 코더·터미널 사용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정숙한 thock 사운드로 사무실·야간에도 부담이 적다. 다만 핫스왑·커스텀 자유도가 낮고 가격이 높다.
한눈 비교표
| 축 종류 | 분류 | 키압(작동) | 키감 | 소음 | 대표 제품 | 추천 용도 |
|---|---|---|---|---|---|---|
| 적축 (MX Red) | 리니어 | 45gf · 작동점 2.0mm | 걸림 없이 매끄럽고 가벼움 | 중간(바닥음 존재) | Keychron C3 Pro, Cherry MX2A Red | 입문·게이밍·범용 올라운드 |
| 은축 (Speed Silver) | 리니어(스피드) | 45gf · 작동점 1.2mm | 매우 얕아 빠름, 오타 늘 수 있음 | 중간~다소 큼 | Cherry MX Speed Silver, Razer Yellow | 경쟁 FPS·리듬게임 |
| 저소음 적축 (Silent Red) | 리니어(저소음) | 45gf · 작동점 1.9mm | 가볍고 약간 먹먹한 쿠션감 | 매우 조용(기계식 최저급) | Cherry MX Silent Red, Kailh Silent Box Red | 사무실·심야·공용 공간 |
| 황축 (Gateron Yellow) | 리니어 | 50gf · 작동점 2.0mm | 적축보다 살짝 묵직, 두툼한 소리 | 낮음(thocky 저음) | Gateron G Pro/Milky Yellow | 가성비 커스텀·게이밍·범용 |
| 갈축 (MX Brown) | 택타일 | 45gf · 바닥 약 55gf | 약한 범프, 적축과 유사 | 조용(클릭음 없음) | Keychron K/V, Ducky One | 타이핑·사무·게임 겸용 |
| 클리어 (MX Clear) | 택타일(중·고압) | 65gf · 바닥 약 95gf | 또렷하고 무거운 범프 | 묵직·단단(클릭음 없음) | Cherry MX Clear / Ergo Clear | 또렷한 걸림 선호 타이피스트 |
| 홀리판다 | 택타일(강) | 바닥 약 67gf | 크고 둥근 강한 스냅 범프 | 큼(클래키) | Drop Holy Panda X, Glorious Panda | 강한 텍타일 선호 매니아 |
| 보바 U4T | 택타일(강·톡키) | 바닥 62/68gf · 총 약 3.2mm | 상단 즉시 걸리는 큰 D자 범프 | 큼(깊은 thocky) | Gazzew Boba U4T (정숙형 U4 Silent) | 강한 텍타일+사운드 커스텀 |
| 청축 (MX Blue) | 클릭(클릭 재킷) | 약 50gf · 작동점 2.0~2.2mm | 단차+편도 '찰칵' 클릭 | 큼(약 65~68dB) | Ducky One, Filco Majestouch 2 | 1인 공간 타이핑 피드백 |
| Kailh BOX White | 클릭(클릭 바) | 약 45gf · 작동점 1.8mm | 선명한 금속 단차, 워블 적음 | 큼(약 70dB, 양방향) | Drop ALT, Keychron K Pro | 깔끔한 금속 클릭 선호자 |
| 자기축 (Wooting Lekker) | 자기축 HE(가변) | 약 40~60gf · 작동점 0.1~4.0mm 가변 | 리니어, 래피드 트리거·가변 | 윤활 리니어, 클릭음 없음 | Wooting 60HE/80HE, Apex Pro | 경쟁 FPS·매크로/연타 |
| 무접점 (Topre/HHKB) | 정전용량(택타일) | 45g/30g/변하중 | 쫀득한 범프 후 평탄 | 조용(묵직한 thock) | Realforce R3, HHKB Type-S | 프리미엄 타이핑·코딩 |
용도별 추천
- 게이밍(범용): 적축 또는 황축. 빠른 반응이 핵심인 경쟁 FPS·리듬게임이면 은축, 그 이상은 래피드 트리거가 되는 자기축(Wooting 등)이나 아날로그 광축.
- 사무실·저소음: 저소음 적축이 1순위. 차선은 갈축(현행 MX2A) 또는 무접점. 조용한 택타일이 꼭 필요하면 Gazzew Boba U4 Silent도 절충안이다. 클릭축은 전부 부적합.
- 타이핑: 범프를 원하면 갈축, 또렷함을 원하면 클리어 이상. 묵직함은 흑축류, 정점은 무접점(Realforce·HHKB). 변하중 모델은 약지·새끼손가락 부담을 줄여준다.
- 입문: 무난·범용은 적축. 키감 호기심이면 갈축. 한국 커스텀 가성비 입문은 게이트론 황축 + 핫스왑 + 공장윤활 조합.
- 매크로·연타: 작동점이 짧은 은축, 또는 키별 작동점 조절이 가능한 자기축이 유리하다. 일반 기계식은 구조상 래피드 트리거가 불가능하다.
구매 전 체크
- 핫스왑 지원 여부: 지원하면 납땜 없이 MX 호환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어 취향 변경·고장 대응이 쉽다. 입문이라면 우선 확인하자.
- 윤활(루브): 공장윤활 제품(예: Milky Yellow Pro, Cherry MX2A)을 고르거나 직접 윤활하면 사각거림·스프링 핑이 줄어든다.
- 스테빌라이저: 스페이스·엔터 등 긴 키의 덜그럭·잡소음을 좌우한다. 윤활·밴드·나사 조임이 튜닝 포인트이며, 너무 꽉 조이면 오히려 먹먹해진다. 핫스왑 보드는 보강판 유격으로 잡소음이 생기기 쉽다.
- 키캡 호환: MX 십자축 호환인지, 프로파일(체리/OEM/SA 등)과 배열이 맞는지 확인한다. 광축·자기축·무접점은 스템/핀 배열이 일반 MX와 달라 스위치·키캡 호환이 제한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수다.
자주 헷갈리는 점 정리
- "적축은 조용하다"는 기계식 안에서의 비교일 뿐. 일반 적축도 멤브레인보다 시끄럽다. 진짜 정숙은 저소음 적축이어야 한다.
- 은축이 더 조용하지 않다. 작동점이 얕아 바닥을 자주 쳐서 오히려 시끄럽게 들릴 수 있다.
- "갈축은 강한 텍타일"은 사실과 다르다. 택타일 중 가장 약한 범프라 적축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다. 확실한 걸림은 클리어 이상.
- "청축=게이밍, 적축=사무실"은 거의 반대다. 클릭축은 소음 때문에 사무실 부적합, 게이밍·범용은 리니어가 무난하다.
- 키압이 무겁다고 빨라지지 않는다. 반응속도는 작동점 거리·펌웨어·래피드 트리거가 좌우한다. 무거운 키압은 오히려 피로만 키운다.
- 일반 기계식은 래피드 트리거가 안 된다. 가변 작동점을 읽는 자기축·아날로그 광축 + 소프트웨어 조합에서만 가능하다.
참고로 gf(gram-force)와 cN(centinewton)은 실용상 거의 1:1로 봐도 무방하다(1cN≈1.02gf). 같은 색이라도 제조사·세대(Cherry MX2A, Gateron G Pro, Lekker V2 등)에 따라 키압·이동거리·내구 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 해당 제품의 실제 데이터시트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출처: Cherry(cherry.de)·Kailh(kailh.net)·Gateron·Wooting·SteelSeries·Topre 공식 사양 및 RTINGS, Switch and Click, Thock King, KeebWorks, Keychron 등 제조사·리뷰·커뮤니티 자료 종합. 일부 커스텀축의 내구 타수는 공식 미표기로 범위·일반값으로 표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사무실에서 쓸 조용한 기계식 축은 뭐가 좋나요?
저소음 적축(Cherry MX Silent Red)이 1순위입니다. 스템 내부 댐핑으로 바닥·복귀 소음을 크게 줄여 측정상 멤브레인보다도 조용한 편입니다. 차선으로는 클릭음이 없는 갈축(특히 현행 MX2A), 또는 정숙한 무접점(Realforce Type-S, HHKB Type-S)이 있습니다. 조용한 택타일이 꼭 필요하면 Gazzew Boba U4 Silent도 절충안입니다. 청축 등 클릭축은 모두 부적합합니다.
Q. 적축과 갈축 중에 입문용으로 뭘 골라야 하나요?
걸림 없이 매끄러운 키감을 원하거나 게이밍 비중이 높으면 적축, 입력 순간을 손끝으로 확인하는 약한 걸림(범프)을 원하면 갈축입니다. 다만 갈축의 범프는 매우 약해 적축과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렷한 텍타일을 기대하면 갈축은 밋밋할 수 있어, 그럴 땐 클리어나 커스텀 텍타일을 봐야 합니다. 무난·범용이면 적축이 표준 추천입니다.
Q. 경쟁 FPS 게임에는 어떤 축이 가장 유리한가요?
현재는 자기축 Hall Effect(Wooting 60HE/80HE, SteelSeries Apex Pro)가 사실상 표준입니다. 키별로 작동점을 0.1mm 단위로 조정하고, 눌렀다 떼는 즉시 입력이 리셋되는 래피드 트리거로 카운터 스트레이프·연타가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아날로그 광축(Razer Huntsman V3 Pro)도 같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반 기계식이라면 작동점이 짧은 은축이 차선입니다. 청축 같은 클릭축은 복귀 타이밍을 방해해 경쟁 게이밍엔 비추천입니다.
Q. 청축이 정말 게이밍에 좋은가요?
통념과 달리 그렇지 않습니다. 클릭축은 명확한 단차 때문에 빠른 연타 시 리셋 타이밍을 방해할 수 있어 경쟁 게이밍에는 리니어(적축류)나 자기축이 더 선호됩니다. 또 소음이 65~68dB로 커서 공용 공간에선 민폐가 됩니다. 청축의 진가는 또렷한 타건 피드백, 즉 타이핑 손맛에 있습니다.
Q. 무접점(Topre/HHKB)이 기계식보다 좋은가요?
좋고 나쁨이 아니라 결이 다릅니다. 무접점 정전용량은 러버돔+원뿔 스프링 기반의 '쫀득한' 택타일과 정숙성이 특징이라 장시간 타이핑·코딩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변하중 옵션으로 피로도 줄여줍니다. 다만 핫스왑·커스텀 자유도가 낮고 가격이 비쌉니다. 게이밍의 가변 작동점 같은 기능은 없으니, 타이핑 위주면 무접점, 게이밍·튜닝 자유도가 중요하면 기계식이 맞습니다.
Q. 키압 단위 gf와 cN은 어떻게 다른가요?
gf(gram-force)와 cN(centinewton)은 엄밀히는 다른 단위지만 실용적으로는 거의 1:1로 봐도 됩니다(1cN≈1.02gf). 대부분의 제조사는 gf로 표기하고 Wooting 같은 일부는 cN으로 표기합니다. 또 '작동 키압'(눌러서 입력되는 힘)과 '바닥치는 키압'(끝까지 눌렀을 때 힘)은 다르므로, 스펙을 볼 때 어느 쪽 수치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